그 날은 3.3 데이 삼겹살을 먹는 날이란다. 친구가 일에 지쳐 일을 관두고 힐링을 위해 꿈꿔왔던 유럽을 가려던 참이었다. 유럽 대장정은 한달이나 되기 때문에 우리는 결코 만나야 한다며 가기전에 꼭 봐야한다며 그녀의 유럽 여행 계획도 듣고싶었고 나 대신 많이 즐기고 오라는 말을 해주고 싶었다 그 날은 그녀의 일의 마지막날을 위해 직장근처로 가는 날이어서 양재동에서 맛있는 고기를 먹자고 했다. 근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전혀 몰랐던 3.3 삼겹살데이라며 고기집은 인산인해로 북적북적이는 모양이었다. 그나마 자리가 남는 곳이면 예약을 하셨냐며 서민의 음식 삼겹살도 예약하고 먹는 시대가 온 것인가. 눈물을 머금고 친구가 이 전에 회식을 했던 곳을 방문하자며 해주 라는 곳을 들어가게 되었다. 3만3천원이라는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