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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막둥이 럭키의 아침은 활발하다.(Feat.멍멍이들)

최복희씨 2017. 9. 5. 13:17

우리집 막둥이 

럭키의 아침은

활발하다. 


아주 깨어있다.


14살의 할아버지 해피와는

다른 아침을 맞이한다.


그냥 문득 

럭키를 생각해보니 

나의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게 


오늘 있었던 일이다.


럭키가 엄청난 젊음을 지니고 있기에 

그에 해당하는 파워도 엄청나다.


그래서 14살의 할아버지 강아지를

 괴롭히는데 

그것이 단순히 재미를 위해서인지는 모르겠다만,


할아버지 강아지는 힘이 든다.

그래서 다가오기도 전에 


" 하지마 ! 캉캉 " 

이라고 

소리를 내지만

11개월 막둥이 럭키에겐 들리지 않는다.

그냥 의미없는 메아리일뿐.


그에 대해

우리집은 공동체 생활이니

어쩔수 없이 

막둥이를 형의 방에

형과 단 둘이 있게 만든다.

(어두운 밤)


그리곤 그 고삐가 풀리는 시기는 

모든 사람들이 눈을 뜨며 시작하는

아침이 될 수 밖에 없다.


우리집 대장 엄마의 눈이 떠지자 마자

그는 비로소 자유를 맛본다.

나는 아무래도 그 시간에 잠을 청하고 있지만,

그리고 내가 눈을 슬슬 뜨게 될 즈음,

자연스럽게 눈뜨게 되는 순간부터 

휴대폰을 만지고 있을즈음


막둥이가 나를 발견하고는

내 얼굴에 뽀뽀세례를 한다.


"

반갑다 반갑다 반갑다 

보고싶었다 보고싶었다 보고싶었다

"


를.


수도없이 


문득 지금 이시간

그와의 아침이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는 

아침이었음을 생각하며...





14살 할부지와 11개월의 막둥이